사진전 중 추천으로 가게 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:결정적 순간 입니다.
사진기자 겸 스냅샷의 대가라 불리우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입니다. 저도 다녀오기 전까지는 잘 몰랐습니다.
최근 다녀온 컬러의 제왕 알드리지 컬러픽쳐스를 보고 나서 스냅샷보다는 만들어진 사진이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, 이 사진전을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.
2022.08.27 - [전시회] - 컬러의 제왕 마일즈 알드리지 컬러 픽쳐스
컬러의 제왕 마일즈 알드리지 컬러 픽쳐스
컬러의 제왕, 영화적 미장센의 대가 MILES ALEDIDGE 강열하고 압도적인 색감의 사진으로 잘 알려진 마일즈 알드리지 작가의 사진전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하고 있습니다. 총 8섹션으로 구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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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모든 일들이 기회 또는 타이밍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. 제 생각의 모호함을 딱 한 마디로 정의 된 '결정적 순간'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. 실제로 사진들고 그 순간 아니면 찾을 수 없는 사진들이어서 더욱 더 귀하고 좋은 샷이 많았습니다.
각 파트마다 실제 잡지나 사진집을 전시해 놓았습니다. 내용 설명도 잘 되어 있습니다.
이전까지 고정된 촬영을 하여 빠른 스냅샷 촬영이 어려웠으나 라이카 카메라 등장 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여 더 생동감 있는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.
스마트폰 카메라와, 미러리스 시대에 라이카는 브랜드만 남은 카메라 브랜드로 알고 있었습니다. 하지만 사진전을 가면서 왜 라이카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.
이 사진은 전시 마지막에 나오는 사진이나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라 첫 번째로 보여드립니다. 전시 제목인 결정적 순간과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. 사람과 웅덩이가 완벽히 대치되어 의도한 샷처럼 보이지만 가장 멋진 순간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.
앙리 브레아티스는 크롭을 하지 않는 사진가로 유명합니다. 하지만 딱 2장 을 크롭으로 보여 주었는데요. 2장 중 한 장이 바로 이 사진입니다.
간디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의 군중들의 모습, 현장의 고요함과 엄숙함이 보이는 사진입니다.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현장에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.
사진 왼편에 빛의 흔적이 보이는데, 이 사진은 셔터 스피드 1/4, 조리개값 1.5로 사용하여 작가의 평소 사진 설정값보다 다른 느낌으로 촬영했습니다.
다른 느낌의 사진인데 어떻게 보이나요??
아래 사진들은 저만 보기 아까워서 올림니다.
각 파트별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생각이나 철학을 볼 수 있었습니다.
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란 무엇인가?
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2분이상 볼 수 있는 사진이라고 답했습니다. 사진을 감상하는데 2분이란 시간은 굉장히 긴 시간인데, 이 많은 시간 동안에 감상할 수 있는건 굉장히 마음에 든 사진이라고 합니다.
“잡지는 감자튀김 포장지로 생을 마감하지만, 책은 남는다”
”이 세상 모든 건에는 저마다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.”
레츠 추기경의 회고록에서 발췌, [결정적 순간] 서문 첫머리에 인용됨.
멋진 말들 있어서 올려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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